시범사업에서 지역으로: 태국 P-LINK 스마트 물관리 프로젝트, 지역 주체로 이양
2025년 9월 11일 태국 붕깐주 붕클라(Bung Khla)에서 열린 ‘P-LINK 태국 시범시설 이양식(Pilot Facility Handover Ceremony)’은 성공적인 물관리 프로젝트가 현지 태국 지역사회로 공식 이양된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남남협력(South-South Cooperation)과 삼각협력(Triangular Cooperation)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범사업의 공식 명칭은 “붕클라 1, 2, 3번 마을 상수도 효율 증대 프로젝트”이며, 메콩강 인근 농촌 지역 내 943가구(총 2,365명)의 안정적인 식수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었습니다.
2024년 7월 착수 이후, 본 사업은 한국의 스마트 물관리 전문기업 위플랫(WI.Plat)이 제공한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상수도 서비스의 신뢰성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도입된 주요 기술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누수감지 시스템, 디지털 요금청구 시스템, 클라우드 모니터링 플랫폼 등이 포함되었으며, 붕클라 마을 행정사무소 내에 수질 모니터링 센터도 새롭게 구축되었습니다.
이양식에는 태국 메콩위원회 사무국(TNMCS), 유엔 남남협력사무국(UNOSSC), 메콩강위원회 사무국(MRCS), 한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메콩연구소(MI), 그리고 위플랫(WI.Plat)의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협력의 결실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핵심 파트너 기관인 메콩연구소(MI)는 현지 기관과 주민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훈련을 주도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 주체성 확보를 위한 핵심적인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메콩연구소의 Jian Wang 프로그램 매니저는 “우리는 지역사회의 실제 상황을 면밀히 이해하기 위해 심층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기존 방식에서 겪던 어려움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한 우려까지 세심히 살폈습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고민을 함께 해결하며 진행한 교육은 진정으로 주민들을 ‘주체’로 세운 과정이었습니다. 이러한 지역주도형 모델은 메콩 하류지역의 다른 공동체에도 확산 가능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패널토론에서 강조했습니다.
사업의 성과는 이미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감지된 누수 한 건마다 하루 약 24세제곱미터(㎥)의 물 손실이 절감되고 있으며, 모바일 요금청구 시스템의 도입으로 운영 효율성 또한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번 이양식은 동시에 2025년 유엔 남남협력의 날(UN Day for South-South Cooperation 2025)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행사는 지역기반의 혁신적 해결책이 지역 협력을 통해 어떻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달성을 가속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되었습니다.
현재 태국 P-LINK 시범사업은 메콩 지역 내 다른 공동체로 확산 가능한 스마트 물관리의 대표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지역과 경험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출처 : https://mekonginstitute.org/from-pilot-to-community-p-link-thailand-smart-water-management-project-transitions-to-local-ownership/